대부분 회사 자기소개서에 빠지지 않고 가장 처음 등장하는 항목이 "성장과정"입니다. 그만큼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많이 물어보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성장과정에 대한 자기소개서 내용을 미리 문서파일로 작성해 저장해 뒀다가 문항에 붙여넣기를 하곤 하죠.
여러분은 성장과정 항목에 내용을 채우는 게 쉬우신가요?! 제가 처음 자기소개서를 한창 쓸 때는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성장과정을 일일이 써야 한다는 생각에 글자 수가 굉장히 길어지곤 했어요. 하지만 인사담당자가 궁금한 지원자의 성장과정은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가 아니라, 그 경험 안에서 무엇을 얻었고 깨달았는지 그래서 현재 자신이 이런 사람이 되기까지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가 궁금한 거랍니다. 즉, 본인이 살아온 이야기를 구구절절 다 쓸 필요는 없어요!! 단 한 가지라도 자신이 살아오면서 특별하게 경험했고 지금의 나를 만든 원형이 무엇인지 써주는 게 좋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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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우리 사위 삼았으면 좋겠네>
어려서부터 버릇없는 모습에 유독 엄격하셨던 아버지 가르침에 항상 동네 어른들, 친척 어르신들을 만날 때면 누구보다 밝게 인사하고 예의 바르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고 난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와 그리고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 되라는 어머니의 말씀으로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 그리고 친구 동생들에게도 언제나 친절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은 상대하기 힘든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더라도 원활히 업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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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부터 본인이 경험했던 사건 혹은 호기심 관련해 현재 직무 혹은 전공과 연결해서 언급하고 소제목을 구성해 관심이 가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아요 :)
- 당신은 누구십니까?(Feat. 당신의 성격은 안녕하십니까?)
남들도 다 말하는 그 적극적, 긍정적인 당신의 모습을 인사담당자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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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진행했던 모든 일에 있어 늘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에 처하더라도 늘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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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많은 분들이 고민을 안 하는 부분이 본인의 성격 혹은 장/단점을 작성하는 부분일 거예요 :) 지원자의 99.9%가 본인은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기 때문이죠ㅎㅎ 본인이 긍정적인 사람인 건 좋지만 자기소개서에 직접적으로 자신이 그런 성격이라고 표현하는 건 다른 지원자들도 비슷한 생각으로 쓰기 때문에 식상하게 보일 수 있어요. 그런 천편일률적인 설명을 그대로 믿는 인사담당자는 없습니다. 설령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을 하더라도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무언가가 없기에 매력 없는 자기소개서가 되기 십상이죠.
자신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에피소드를 이용해보세요!! 본인의 장점이 될만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단점이 있더라도 그 단점을 최소화하려고 하기 보다 어떻게 개선했는지 본인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는 게 현명한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이 아닐까요??
모든 자기소개서가 마찬가지만 성격이나 장/단점을 작성할 때도 본인의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성격을 작성해 주면 좋아요. 광고/홍보직이라면 대인관계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엔지니어라면 빠른 사고분석력과 이해력, 집중력 등 본인의 직무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학창생활
회사가 궁금해하는 부분은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학창시절 경험이다.
학창시절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물어보는 부분이에요. 이 문항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하는 시기는 대학생활이 아닐까 싶어요.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대한민국 중, 고등학생으로서 남들보다 특별한 경험을 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죠. 반면 대학 시절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자유 시간도 많고 관심 분야에 집중해 열정을 쏟을 기회도 많아요. 전공이나 활동했던 분야를 지원 업종과의 연관성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으로 서술한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장 빠르게 업무 적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접적인 자료가 될 수 있어요.
그 밖에 학창 시절 형성된 인간관계가 지금까지 어떻게 남아있는지, 본인의 인생관이나 학문에 대한 관심 등을 글의 흐름에 맞게 언급한다면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를 읽고 지원자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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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 시절에 대외 활동, 동아리, 학술제, 학생회, 학회 등 너무 많은 경험을 했는데
그런데도 서류에서 떨어졌어요 ㅠㅠ 자기소개서 콘텐츠로 다양한 경험을 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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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게 자기소개서인 것 같아요. 제한된 글자 수 안에서 본인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본인이 지원 직무와 맞는 경험 하나를 '키워드(keyword)'로 잡고 그에 부합하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려놓음??ㅎㅎ 이 필요합니다. 특히,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나 직무와 관련된 키워드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ㅎㅎ
- 지원동기, 앞으로의 포부
본인이 지원한 회사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맘껏 알려라!!
회사에서 가장 관심이 보는 항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나 지원한 회사에 대해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죠. 다른 항목에서 만족할 만한 글을 쓰더라도 지원동기, 포부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글을 쓴다면 합격하기 힘들어요; 그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원동기와 포부를 작성하는데 있어 책임지지 못할 거창함과 추상적인 포부는 지양하는 게 좋아요. 지원동기는 '명확하게', 포부는 '당차게'게 작성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해당 기업이 지금 어떤 상황이 놓여 있는지 사전에 공부를 하고 솔직하게 쓰는 게 좋아요.
그렇다면 '명확한' 지원동기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회사에 대한 애정 혹은 발전 가능성을 작성해 주는 거 굉장히 중요해요. 기업 인사담당자들 말씀을 들어보면 회사 정보를 급하게 알아본 티가 나더라도 이만큼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
'당찬' 포부는 앞으로 회사에서 본인이 얼마나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자신감 있게 표현해 주는 게 좋아요. 지금 당장 몇 년 후에 어떻게 회사에 기여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보다는 업무를 통해 어떻게 자기계발을 해 나갈 것인지 본인의 이야기를 담는 게 중요해요. 인사담당자 눈에 3년 뒤에 연 매출 10억을 달성하겠다는 근거 없는 목표 보다 얼마나 직무에 전문성을 지닌 사람이 될 것인지가 더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로 보이기 때문이죠.
여러분, 자기소개서 작성하는데 많이 힘드시죠??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남들보다 본인을 돋보이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과장하거나 무리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남들보다 부족한 본인의 모습이라도 솔직하게 그리고 당찬 모습을 자기소개서에 녹아내 보는 건 어떨까요??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등수를 매기는 과정이 아니라 남들보다 매력적인 사람을 찾아내는 과정이니까 누구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아닌 '나'라는 사람에만 '집! 중!'해서 나라는 사람의 매력을 맘껏 뽐내는 자기소개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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